LG 트윈스가 문학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7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맞대결은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시험대이자, 새 얼굴들의 경쟁 구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가장 큰 관심은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의 선발 테스트였다. 투구 수 30구 제한 속에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구단은 구위와 경기 감각 회복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마운드에서는 방출 후 LG와 계약한 김기훈, 최성영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랜만에 LG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진성 역시 깔끔한 이닝 소화로 안정감을 더했다.

타선도 활발했다. 방출 후 합류한 박승욱은 3안타를 몰아치며 테이블세터 경쟁에 불을 지폈고, 황대인은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새로운 얼굴들이 결과로 증명해낸 경기였다.
경기 후 유하 임시단장은 “연습경기지만 선수들의 집중도는 정규시즌 못지않았다”며 “방출과 이적을 거쳐 온 선수들이 보여준 절실함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아레즈 역시 오늘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둔다. 시즌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하 임시단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이름값이 아니라 컨디션과 경기력으로 경쟁하는 시기”라며 “오늘 활약한 선수들 모두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문학에서 확인한 LG의 화력과 경쟁 구도. 13득점이라는 결과만큼이나, 내부 경쟁의 불씨는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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