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 잠실 더비에서 LG의 손주영이 두산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며 팀에 결정적인 승리를 안겼다.
지난 시즌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 아쉬움이 남았던 손주영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복수전’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손주영은 9이닝 4실점, 13피안타에도 흔들리지 않는 운영, 그리고 3개의 삼진과 무사사구 투구로 상대 타선을 끝까지 틀어막았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위기마다 필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투구 리듬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투혼을 보여줬다.
최민준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은 에이스였다. 지난해 두산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던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단단했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마무리까지 끌고 간 결정은 손주영이 자신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LG 역시 손주영의 완투에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선발진 안정이 올 시즌 핵심 과제였던 만큼,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했다는 것은 팀 흐름을 바꿀 만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손주영은 경기 후 “지난 시즌 그 경기(8이닝 호투 후 역전패)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오늘은 무조건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며 의미 있는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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