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운영·공식 입장

‘FA 최대어’ 전의산, SSG와 결별 수순? 삼성·KIA 영입 빅매치 예고

쫄바 기자 2026. 3. 3. 22:00

FA 최대어 전의산, 어디로 향하나…SSG는 침묵·삼성·두산·KIA 3파전 양상

▲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SG 저니맨산 ⓒ SSG 랜더스

올겨울 스토브리그의 중심에는 단연 전의산이 서 있다. 좌타 거포 1루수, FA B등급. 시장 분위기만 훑어봐도 “이번 FA 최대어는 전의산”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즉시 전력감은 물론,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서 복수 구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원소속팀 SSG, 사실상 결별 수순?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하는 곳은 원소속팀 SSG 랜더스다. 하지만 분위기는 재계약보다는 결별 쪽에 가깝다.

SSG는 외국인 타자 슬롯을 1루수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이미 드러냈다. 구단은 1루수 자원으로 외국인 타자 로맥 영입 의지를 밝혔고, 내부적으로도 고명준·오태곤 등 백업 자원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오태곤과 5년 55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점은 상징적이다. 1루수 운영의 큰 틀을 이미 정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부 정리가 끝난 상황에서 전의산에게 대형 제안을 건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결국 SSG는 ‘남기기’보다는 ‘보상과 유연성 확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삼성, 가장 적극적인 행보

현재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다.

일명 ‘닌자종열’로 불리는 삼성 단장은 “외국인 타자 슬롯을 1루수로 기용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뎁스를 강화하고 운용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판단해 최선의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은 외국인 1루수 카드와 별개로, 국내 거포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좌타 거포 전의산은 플래툰·대타·지명타자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전력 구상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행선지 1순위로 평가받는다.

■ 두산, “장타 갈증 해소 카드”

두산 베어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구단 관계자는 “전의산은 쓰임새가 좋은 선수다.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한 방을 기대할 수 있고, 주전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최근 몇 시즌간 장타력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좌타 장타 자원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잠실 구장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결정적 순간 한 방’은 팀 색깔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재정적 베팅에서 얼마나 과감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KIA, “큰 투자 결심”…변수는 유격수 공백

가장 파격적인 시그널을 보낸 팀은 KIA 타이거즈다.

구단 관계자는 “전의산이 합류한다면 가장 애매했던 지명타자 자리를 책임져줄 수 있다. 오선우를 1루수로 기용하며 오히려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IA가 늘 타격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전의산이 오면 이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큰 투자’를 결심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유격수 포지션 보강이라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아 있어 자금 배분이 변수다.

■ 결론: 삼성-KIA 2강, 두산 다크호스?

현재 판세를 종합하면
SSG: 소극적
삼성: 가장 적극적
두산: 필요성 충분, 변수는 금액
KIA: 강한 의지, 포지션 우선순위 고민

시장 흐름상 삼성과 KIA의 2파전, 여기에 두산이 가세하는 3강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좌타 거포 1루수, B등급 FA, 그리고 리그 내 최고 인기 매물. 전의산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올겨울 스토브리그 판도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