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잡아냈다. LG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8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단연 불펜이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1회부터 흔들리며 2실점을 내줬고, 결국 1과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이후 불펜이 완벽하게 흐름을 붙잡았다.
뒤를 이은 임정호가 1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버텨낸 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투수는 박명근이었다. 박명근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이영하–손주영–우강훈–김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이날 경기로 다시 한 번 ‘최강 불펜진’이라는 평가를 증명했다.
타선 역시 뜨거웠다.
특히 허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2루타 3개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오스틴은 3타수 3안타, 이병규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NC는 선발 하트가 7이닝 8자책점 13피안타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긴 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점이 많아 승부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유하 단장은 불펜진을 강하게 칭찬했다.
“오늘 경기는 불펜이 만든 승리라고 봐도 될 정도다. 특히 박명근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3이닝을 책임진 박명근도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긴 이닝을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던졌고,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게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찬규 감독 역시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내가 일찍 내려갔지만 불펜이 완벽하게 메워줬다. 이런 팀 분위기가 가을야구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타자들도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줬다.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타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LG 트윈스. 불펜의 힘을 앞세운 이 승리가 시리즈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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