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리그 재개 이후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두며 초반 판도를 완전히 장악했다. [어메이징랜더스 기자]

전원 선발승은 아니었지만, 선발투수들의 꾸준한 호투가 시리즈 전체를 지배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두산, 4·5라운드는 한화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확실히 굳혔다.
에이스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1선발 에디는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의 문을 열었다. 이어 2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했고, 3선발 레일리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진의 안정감을 이어갔다.
하위 선발들도 제 몫을 다했다.
4선발 손주영은 5⅔이닝을 책임지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5선발 송승기 역시 5⅓이닝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LG는 매 경기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이상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수석코치 최민준은 선발진에 대해 “전원 선발승이 아니어도 중요하지 않다”며 “각자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고, 경기 흐름을 선발이 먼저 잡아준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나경 단장 역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초기화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팀이 더 단단해졌다”며 “1R부터 5R까지의 전승은 준비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직 시즌은 길지만 지금 방향을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감독 박찬호는 차분한 어조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승리에 들뜨기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선발이 버텨주고, 야수들이 한 점씩 쌓아가는 LG다운 야구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결과보다 이 흐름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벽에 가까운 선발진 출발, 그리고 흔들림 없는 팀워크.
1R부터 5R까지 전승을 달린 LG 트윈스는 다시 시작된 리그에서 가장 먼저 우승 후보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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