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3R 리뷰] 박해민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두산에 2-1 짜릿한 역전승

univers22 님의 블로그 2026. 3. 17. 11:55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LG 트윈스가 마지막 순간 웃었다.

LG는 13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에게 스윕을 당한 뒤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고, LG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스윕을 당한 직후였기에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와 LG 선발 켈리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니퍼트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켈리 역시 안정적인 투구로 맞섰다.

호투하는 LG 켈리.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 속에서 나온 귀중한 한 점이었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두산이 투수를 노경은으로 교체한 뒤 LG가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2루타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어 오스틴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해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이닝에서 갈렸다.

9회말 LG는 이병규의 안타,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장타력을 경계해 오스틴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고, 승부는 다시 박해민에게 돌아갔다.

결과는 또 한 번의 희생플라이였다.

박해민이 외야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박해민.



경기 후 유하 단장은 “연패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이런 경기 하나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찬규 감독 역시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초반부터 투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줬다. 마지막까지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해결해냈다”며 “특히 박해민이 팀을 위해 희생플라이 두 개를 만들어 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와, 또 한 번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두산. 치열했던 투수전 끝에 LG가 값진 한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