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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3장타' 박해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증명한 주장의 가치

winorwow 2026. 1. 4. 14:50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스포트라이트는 완벽히 허리를 책임진 양창섭에게 쏠렸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흐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박해민이다.

이날 박해민은 타석에서 4타수 3안타(2루타·2루타·3루타), 장타 3개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단순한 안타 생산이 아니었다. 경기 흐름을 끌어오는 장타로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고, 1타점 1득점으로 스코어보드에도 확실한 흔적을 남겼다.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지워내는 박해민./중계화면-SPOTV

박해민의 가치는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4회말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미끄러지며 잡아내는 장면은 단순한 아웃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수비. 박해민 특유의 예측력과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더그아웃 분위기 역시 이 플레이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내내 박해민은 눈에 띄는 허슬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넓은 수비 범위로 외야를 지배했고, 타석에서는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필요한 역할을 정확히 수행했다. 화려함보다는 안정감, 기록보다 팀 흐름을 먼저 생각하는 베테랑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 시리즈였다.

경기 후 박해민은 자신의 활약보다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플레이, 한 베이스가 정말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뛰고 집중하는 것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4차전 승리 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장다운 말을 남겼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 지금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숨은 MVP'. 삼성의 주장 박해민은 올 시즌 더, 가장 높은 곳까지 향할 마음가짐을 항상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