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경기 32득점' 폭발… SSG, LG 상대 구단 첫 스윕 [잠실 리뷰]

쫄바 기자 2026. 2. 10. 12:28
▲ 3차전 스윕승을 확정짓고 승리의 하이파이브 SSG (일부선수 없음) ⓒ 스포츠서울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구단 역사에 남을 시리즈를 완성했다. SSG는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구단 역대 첫 LG전 위닝 시리즈이자 스윕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3시즌부터 매 시즌 이어지던 정규시즌 상대전적 2승 2패 동률의 흐름도 마침내 깨뜨리며, 6시즌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 친정팀 LG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둔 SSG 주키치 ⓒ SSG랜더스

■ 1차전 | 주키치 vs 손주영
시리즈의 포문을 연 1차전부터 승부는 일찍 갈렸다. 친정팀 LG를 상대한 주키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SSG의 기선을 제압했다. 주키치는 9이닝 1자책점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달성했다. 타선 역시 폭발했다. SSG는 2·3·5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며 LG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9회 에레디아의 홈런이 터지며 11-1 대승으로 1차전을 장식했다.



▲ 개인 통산 최다 이닝 투구 기록한 SSG 글로버 ⓒ SSG랜더스

■ 2차전 | 글로버 vs 송승기
2차전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선발 글로버는 8이닝 1자책점 8피안타의 호투를 펼치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는 글로버 개인 통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었다. 타선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1번 타자 박정권이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에레디아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SSG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10-2 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다.



▲ 홈런 2개 포함 4안타 5타점 3득점 맹활약한 박성한 ⓒ 스포츠서울

■ 3차전 | 김광현 vs 소사
이미 위닝을 확보한 상황에서도 SS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SSG는 3회 선취점을 시작으로 4회 2득점, 5회 4득점, 6회 3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김광현 역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6회말 박성한의 쓰리런 홈런과 8회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분위기는 완전히 SSG 쪽으로 넘어갔다. LG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고, SSG는 11-7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LG전 스윕을 완성했다. 이날 박성한은 홈런 2개 포함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최지우 SSG 단장은 “평소 LG 경기를 많이 보며 자동으로 분석이 된 부분이 이번 시리즈에 도움이 됐다”며 “타자들이 약했던 구종 대응까지 완벽하게 해냈고, 적극적인 타격 스타일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가 LG였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LG전 스윕을 달성한 SSG. 단순한 3연전 승리를 넘어, 오랫동안 이어진 상대전적의 균형마저 깨뜨리며 확실한 변곡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