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운영·공식 입장

통합우승 SSG의 결단, 선발 FA 철수… ‘야수 뎁스 강화’로 플랜 변경

쫄바 기자 2026. 5. 25. 15:49

SSG 랜더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상 밖의 결정을 내렸다. 대형 선발투수 영입 대신 야수 뎁스 강화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 왼쪽부터 삼성 최원태·LG 임찬규·KT 소형준 ⓒ 성바님

SSG는 최근 7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오원석까지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은 FA 시장으로 향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임찬규와 소형준 두 명의 S등급 선발투수와 A등급 최원태까지 나오며, SSG가 다시 한번 ‘투수 올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SSG 역시 초반에는 세 선수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리그 최상급 전력을 구축했지만, 선발진까지 더 강화해 왕조 체제를 더욱 굳히려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타선은 큰 약점이 없는 만큼, 스토브리그 자금을 투수진에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SSG의 최종 선택은 달랐다. 구단은 결국 임찬규, 소형준, 최원태 모두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SG 지우 단장은 “7시즌 팀 ERA 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현재 투수진은 이미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큰 금액을 투수에 투자하기보다는 내야 백업 자원이나 대주자 자원을 합리적인 가격에 보강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추가적인 ‘에이스 수집’보다는 시즌 전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야수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SSG는 주전 전력은 탄탄하지만, 장기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고려했을 때 백업 자원과 대주자 카드의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통합우승 직후에도 화려한 FA 영입 대신 현실적인 전력 보강을 택한 SSG. 과연 이 선택이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